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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낮 정치선전에 '좀비박스' 된 러TV
시청인구 86→65%로 '뚝'
에디터 기자   l   등록 22-08-2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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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마리우폴까지 찾아온 푸틴 선전방송

[TASS=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유철종 기자 = 상당수 러시아 TV 시청자들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국영·관영 방송의 보도 태도에 염증을 느끼고 TV에서 멀어졌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모스크바의 독립 연구소인 '로스미르'의 최근 여론조사를 인용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인 지난 2월 제1채널, 로시야-1(러시아-1), NTV 등 3개 주요 채널을 전체 주민의 86%가 시청했으나 지금 그 비율이 65%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크렘린궁이 우크라이나 전쟁 개시 후 선전전 비용을 3배나 늘렸는데도 이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야권은 러시아의 국영·관영 방송을 '좀비 박스'로 비난하고 있다.

전쟁 개시 이후 러시아의 주요 TV 채널들은 대부분 오락 프로그램 편성을 중단하고 전쟁과 관련한 선전전에 매달리고 있다.

제1채널은 하루 16시간을 친(親) 크렘린계 정치인이나 전문가들이 출연하는 시사 프로그램이나 뉴스에 할애하고 있다.

대다수 방송 진행자와 출연자들은 우크라이나는 나치 국가로 러시아가 '특별군사작전'을 통해 해방시키려는 것이란 정부 발표를 거의 그대로 되풀이하고 있다.

지난 3월 러시아 국영 제1채널 TV 편집자였던 마리나 오브샤니코바가 뉴스 생방송 도중 앵커 뒤에 서서 "전쟁을 중단하라. 프로파간다(정치 선전전)를 믿지 말라. 이곳은 당신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라고 적힌 폭로문을 들어 보여 국제적인 이목을 받았다.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우크라이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영국에 핵미사일 공격을 가해야 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탈군사화시켜야하며, 반전 운동가들은 강제로 거세해야 한다는 등의 과격한 주장도 서슴지 않고 있다.

러시아 당국은 다른 한편으론 서방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과 국내 반정부 성향 웹사이트들을 차단하면서 언론 통제를 강화해 왔다.

이에 일부 러시아인들은 가상사설망(VPN)을 통해 금지된 사이트들에 접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VPN 사용자는 지난해 전체 인구(약 1억4천만명)의 9%에서 현재 25%(약 3천500만명)까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러시아 정부는 또 앞서 지난 3월 러시아군 운용에 관한 명백한 허위 정보를 공개적으로 유포할 경우 최대 15년의 징역형을 부과토록 하는 형법 개정안을 채택하기도 했다.

수십 명의 러시아인이 이 법을 어겼다는 이유로 체포돼 중형을 선고받을 위기에 처해 있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공식 여론 조사에 따르면 55~70%의 러시아인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주민들이 자기 생각을 얘기하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꺼리기 때문에 실제 전쟁 지지도를 파악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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